유럽 건축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 연합이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후, 아테나 여신에게 승리를 도와준 것을 감사하며 바친 신전이야
파르테논 신전과 주변 건물들의 복원도.
로마 제국의 걸작, 클라우디아 수도교
타라고나 수도교.
그리고 세고비아 수도교
이러한 수도교가 제국 영토 곳곳에 지어졌고 심지어 북아프리카에선 수도교들의 물 공급으로 사하라 사막을 막아냈을 정도라고 함 ㄷㄷ
이후 게르만계 동고트족과 아랍계 이슬람이 차례대로 북아프리카를 차지하면서 북아프리카의 사막화가 가속화 되었다고.
매일같이 물을 길어오는게 힘들었던 소녀가 악마와 거래를 했고 악마는 소녀의 영혼을 대가로 새벽이 오기 전에 수도교를 지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악마가 새벽이 올때까지 수도교에 돌조각 하나를 올려놓지 못했고,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악마는 수도교만 지어준채 소녀의 영혼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라는 전설이 생겨날 정도로 중세인들의 눈에도 수도교는 경이로웠나봐
로마의 만신전. 그 유명한 판테온이야
기둥은 화강암으로 지었고 돔은 시멘트를 이용해서 올렸다고 하는데, 이 시멘트는 건물에 금이가면 규산칼슘을 생성시켜 스스로 금이 간 부분을 메꾸는 개사기 기능을 가지고 있었어. 이 기술은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할때 실전되었다가 현대에 와서 포졸란 시멘트란 이름으로 부활했지.
중딩때 판테온에 가본적이 있었는데...들어가는 순간 뭐랄까, 진짜로 신화 속 세계에 들어온거 같달까? 특유의 남성적인 웅장함은 정말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거 같아.
돔의 무게가 거의 5000톤에 달하기 때문에 네모로 속을 파내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ㅅㅌㅊ 내부 디자인 효과까지 얻게 되었어
너비 220m 길이 114m에 달하는 카라칼라 대욕장이야. 자금성에서 가장 큰 건물인 태화전이 너비 37m 길이 64m이니, 카라칼라 욕장이 얼마나 거대한 건축물인지 실감이 가지?
단순한 목욕탕이 아니라 도서관도 있고 연극공연도 하고 식당가도 있던, 말하자면 로마인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었지
내부광경. 서고트족의 침략으로 엄청 부셔졌음에도 불구하고 위용이 대단하지? 돈많고 권세있는 남자는 저 안에서 매춘부들 불러다 혼욕도 하고 쎅쓰도 존나게 했다고 함
너무나도 유명한 콜로세움이야. 서로마 멸망이후 중세인들이 교회를 짓기위해 돌을 캐가는 장소로 써먹어서 외벽의 60%가 날아갔는데도 여전히 지리는 클라스를 보여주고 있어
콜로세움은 정복지에서 잡아온 노예들이 벌이는 검투시합으로 피비린내가 그칠날이 없던, 로마제국의 영광과 사악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중성 좆되는 건물이지. 하지만 검투시합은 후기로 갈수록 그냥 몸에 상처를 내거나, 상대가 항복하면 그대로 사망자 없이 끝나는 격투 스포츠의 모습으로 변화하게 돼.
콜로세움에는 저렇게 지하공간이 있고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원래 바닥을 판자와 모래로 덮었다고 해. 때문에 도르래 같은 기계장치를 이용해 갑자기 땅 속에서 검투사나 맹수가 따란~ 하고 튀어 나오는 연출이 가능했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본 게이들은 알 거야
콜로세움의 원래 모습.
하지만 콜로세움보다도 더욱 거대한 경기장이 있으니, 그게 바로 키르쿠스 막시무스 대전차 경기장이야.
전체길이 620m에 폭이 150m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타원형 경기장이었으나, 보존율은 콜로세움보다 훨씬 낮아서 저렇게 폐허만 남게 되었어.
콜로세움이 6만명을 수용하는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키르쿠스 막시무스는 무려 20만명 이상을 수용할수 있었다고 해
키르쿠스 막시무스 대전차 경기장 복원도.
만약 온전히 남아 있었다면 판테온,콜로세움조차 좆밥으로 보일 정도의 문화유산이지만...이것도 서로마 제국 멸망과 함께 ㅁㅈㅎ
사실 판테온이 기적적일 정도로 온전하게 남아있는 거니까...
세월이 지나 중세인들이 세운 고딕건축의 걸작, 노트르담 대성당이야.
내부는 이렇게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고
리브볼트,첨두형아치,플라잉 버트레스라는 진보된 건축기법으로 그리스-로마 뺨치는 장엄한 내부공간을 확보했어
이건 아미앵 대성당
그리고 이건 독일 고딕건축의 자존심인 퀼른 대성당이야.
퀼른 대성당은 옆모습 보다는 앞모습이 웅장하기로 유명하지. 완공하는데 무려 600년이 걸린 건축물로도 유명한데, 당연히 600년 내내 건물을 지었던건 아니고 자금난이나 전쟁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건설이 중단된채 수백년 동안 버려졌다가 나중에서야 '아차!'하고 마무리 지은거야
이거는 울름 대성당.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가진 대성당이지.
프랑스 성당이 뭔가 귀족적이고 우아한 느낌이라면, 독일 성당은 마치 악의 제국의 요새같은 느낌이 드는거 같애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 1세의 무덤 위에 세워지고, 그의 이름을 딴 성 베드로 성당이야.
성 베드로 광장과 같이 보면 더욱 ㅆㅅㅌㅊ이며
퍄....내부공간 ㅁㅊㄷ ㅁㅊㅇ
교황이 미사를 행하는 제단
서양은 이쯤하고, 이제 동아시아 건축을 구경해보자
역시 이게 빠질 수 없겠지?
현존하는 세계 최대 넓이의 궁전, 바로 자금성이야
자금성은 중화 세계관의 천자나 옥황상제가 머무는 자미원의 '자'를 따고 다시 금할 '금'을 따서 자금성이라 이름 지어졌어
자금성에서 가장 거대한 건물인 태화전이야. 경복궁 근정전은 기단이 2단으로 되어있는데 여긴 황제국이라 3단이네
자금성의 정문인 오문
황제가 열병식을 거행하거나 신하들에게 하사품을 내리던 중요한 곳이지
서양 건축양식을 본따 만든 원명원과 함께 청나라 황제들의 2대 여름별장인 이화원이야.
영국군에게 탈탈 털렸지만, 완전 작살난 원명원에 비해 이화원은 비교적 상태가 좋았고
거기다 서태후가 해군전력증강에 쓸 돈을 털어넣어 대대적으로 개보수 함으로서 ㅆㅅㅌㅊ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어.
심지어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의 마수조차 피해가는 환상 운빨을 보여줬지. 건물 하나 통째로 날아갔긴 했지만...
유목민 정복왕조라 서양문명을 받아들이는데 비교적 거부감이 덜했던 청나라가 남긴 유산, 원명원이야
하지만 이화원과 달리 완전 개작살 났고 그 후로도 개보수 작업이 없다가 최근에서야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참고로 건륭제의 아버지인 옹정제는 가발쓰고 스타킹 신고 유럽 군주 코스프레까지 하면서 놀았대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목탑중에서 가장 높은, 67m짜리 불궁사 목탑이야. 근데 중국의 엄청난 노동력을 가지고도 완공하기까지 140년이나 걸렸대. 목조건축이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걸 생각하면 더욱 이상하지? 아마 암군이 태어나서 경제가 팍팍해지거나 유목민이 쳐들어왔거나 저 위에 퀼른 성당처럼 역사적 배경이 있지 않을까 싶어.
동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단일 목조건축인 일본 동대사의 대불전이야.
안에는 15m짜리 거대한 청동 불상이 있고
이건 동대사의 과거와 현재.
일본은 역사 내내 외침은 거의 없었지만, 대신 지들끼리 많이 싸워대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문화재가 존나게 불타 사라졌어
대신 철두철미하게 복원에 힘써서 이제서야 황룡사를 복원하네 마네 하는 우리와 달리 관광자원이 상당한 나라야
아무튼 동대사도 총 3번 불탔고 2번 재건축 했는데, 위 짤방은 한반도 도래인들의 주도로 건설된 초창기 동대사고 아래는 18세기에 재건된 현재의 동대사야
메이지 유신 이전의 동대사. 기와지붕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라인이 막 이상하게 뒤틀어지고 처마끝에 목재 받침대를 세워놓은게 보이지?
이게 바로 조적식 구조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하지 못한 동아시아 건축의 단점이야. 아치, 볼트, 트러스 등으로 거대한 돔 구조물과 첨탑을 세우는 유럽의 건축물에 비해 건물의 내부공간 확보와 높이 올리기에 명확한 한계점이 존재하지. 물론 목재라는 태생적 한계도 있고
이건 결국 메이지 유신 이후 유럽의 철골 트러스 공법을 사용해서 현재의 모습이 된다.
일본 하면 딱 떠오르는 건축물, 바로 오사카성의 천수각이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뒤 대대손손 잘먹고 잘살것을 다짐하며 막대한 자원을 투자해 지었지
그러나 번갯불에 얻어맞아 불에 탄뒤 1930년대에 철근 콘크리트로 복원한게 바로 지금의 히메지성이야...
안에 엘리베이터도 있음
이건 일본 전국시대 천수각의 단면도. 당연히 히메지성의 천수각도 이런 양식임
북괴에서 복원중인 고구려 안학궁이야.
흠 우리야 돈이 있는데도 그동안 안했던거고, 쟤들은 도대체 뭔 돈이 있어서 저걸 복원하고 있는건지?
왜냐면 안학궁 복원이 경복궁 복원보다 돈이 더 들어가거든...
이건 안학궁의 중심건물인 중궁의 복원도인데,
중궁은 정면길이 약 87미터로 경복궁 근정전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건축물이었어.
지금 보이는 짤방에서 양 옆으로 근정전을 하나씩 더 붙인 모습을 상상해봐
자 이제 국뽕의 자존심 황룡사를 보자
가운데 9층 목탑은 약 80m로 현대로 치면 아파트 30층 정도의 높이에 해당돼
그런데 몽골새끼들이 고려인들을 약탈하고 학살하고 강간하면서 겸사겸사 황룡사도 태워 버렸지
그리고 황룡사의 종루에는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성덕대왕신종의 4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종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몽골새끼들이 침략했을때 작살난걸로 추정된단다.
도대체 몽골 왜 빠는 거냐 통베새끼들아 가만보면 가끔 정보글로 "퍄 우리와 같은 아시아인 몽골성님들이 세계를 정복했당께?" 이러면서 대리만족 느끼는 개똥글이 일베 가더라?
아 맞다. 고구려와 백제에도 황룡사와 거의 맞먹는 크기의 사찰이 하나씩 있다. 각각 정릉사와 미륵사
이건 통일신라 시대 월정교의 복원모형이야. 특이하게도 다리위에 지붕을 씌우고 입구부분에도 누각이 세워져 있지?
길이는 63m 너비는 13m에 달하는 상당히 큰 규모의 다리였어. 너비 13m면 왕복 4차선임
참고로 자매품 일정교도 있는데 이건 아직 멀었다.
그리고 1차 복원된 모습.
"아니 씨발 삼국시대에는 붉은색,노란색 화려한 단청도 자주 쓰였는데 왜 하필 조선시대 멋대가리 없는 초록색 단청이냐 씨발아"
이러면서 역덕들에게 존나게 까였어. 뿐만 아니라 조선,삼국시대,중국의 건축양식까지 짬뽕된 모습에 뭐 아무튼 복원과정에 말이 참 많아.
사실 월정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복원사업이 항상 고증논란에 휩싸이는게 현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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